여행이야기/경상남도

돝섬으로 놀러가요

커피믹스 2011. 8.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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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대표블로그 따옥따옥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35220609 *

창원시에는 배도 타고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마산 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해상유원지,  돝섬입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배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돝섬에서 내려 소풍을 즐기는 것은
좀 색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 마산여객터미널과 돝섬을 오가는 여객 선박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상시 운행되며,
편도 운행에 10분 가량이 소요됩니다. 요금은 대인 기준으로 4,800원이며, 소인(만13세 이하)은 3,000원입니다.

돝섬에서 3회까지는 가고파국화축제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돝섬은 1982년 민간사업자에 의해 해상유원지로 개발되어 2008년까지 민간경영이 되었습니다.
그후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2009년 12월 잠정 폐쇄되었다가 2011.4.1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는 600여 평의 우드테크 광장이 있고 그 뒤에 무대를겸비하고 있어 각종 체육 및 놀이,
연회 등 행사를 할 수 있으며 섬전체는 조경목과 울창한 수림으로 조성되어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상 공원화 된 유원지입니다.

돝섬은  옛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미희가 홀연히 마산앞바다로 사라진 이후 섬이 돼지 누운 모습으로 변하니
그때부터 돼지의 옛말 "돝" 을 따서 돝섬으로 불리게 된 전설을 간직한 섬입니다.



배에서 내려 바다가 보이는 해안산책로를 걸어가 봅니다.
 왼쪽엔 바다, 오른쪽엔 울창한 숲이 아름답습니다.


하얀 돌벽의 포토존을 뒤로 하고 해안산책로를 올라갑니다.
여기서 포** 스** 이런 cf 도 무방할 하얗디 하얀 벽입니다.


나무그늘이 만들어져 시원하게 산책을 시작합니다.


해안 산책로 아래 해변가에서 소풍을 즐기는 가족도 있습니다.
바닷물에 발도 한번 담그고 해풍을 맞으며 나무그늘 아래 먹는 점심은 꿀맛일거에요.


숲길은 계속이어졌습니다.


숲길의 끝에는 숲이 우거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나무그늘에 도시락을 까먹고 공원 전체를 뛰어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아파트 생활에서 뛰어놀지 못하게 야단치던 부모님들 '뛰지마라'고 잔소리 할 일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숙박시설과 편의점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 대상입니다.
돝섬에 가려면 먹을거리 단단히 준비하고 가셔야 합니다.



즐거운 소풍을 즐기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돝섬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은 이은상 시인의 가고파 시가 적힌 탑입니다.


여기에 놀이공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철거대상입니다.




놀이기구는 못 탓지만 아름다운 꽃의 향기에 흠뻑 빠질수 있었습니다.


작은 불상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돝섬은 옛날만큼 활기차지는 않았지만 좀 더 정비가 된다면 아름다운 해상공원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을듯합니다.
소풍가서 놀기에 아주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돝섬해상유원지 : 055) 225 - 7031  , 223- 9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