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남도

전통을 지키는 색다른 사회적기업 어처구니

커피믹스 2013. 11. 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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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엔가 집안의 사촌이 전통결혼식을 했습니다.

보통 웨딩홀에서 드레스와 양복을 입고 결혼식을 하는데 이 친구는 전통결혼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듣자하니 와이프 될 사람이 아주 알뜰살뜰하다고 했습니다.

 

넓은 향교잔디밭 전통결혼식이 이뤄졌는데 신부는 가마타고 등장하고 연지곤지 찍고 신랑은

친구들 네다섯명이 의자에 앉은 신랑을 낑낑대며 데리고 오더군요.

 

추운 날이었지만 넓은 잔디에서 치뤄지는 전통결혼식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답답해보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런 결혼식을 어디서 하나 했더니 어처구니 같은 그런 회사가 있었습니다.

어처구니는 관,혼,상,제 , 풍물강습,단체체험학습,기업연수,교육연극, 창원오광대,마당극,행사기획 등을 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여기서 어처구니라는 말은 맷돌의 손잡이를 말합니다.

손잡이가 없이 맷돌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므로 가장중요한 부분입니다.

옛 궁궐지붕위에서 궁궐을 지키는 조형물 또한 어처구니라고 합니다.

이 세상의 파수꾼 역할까지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어처구니는 오광대를 이용하여 쉘석유등 몇개 기업에서 기업연수를 했습니다.

조직과 개인과의 관계에서 판소리를 보여주고 참여하게 해서 서로에게 소통을 이뤄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돌잔치때 쓰는 보자기입니다.

 

 

 

전통결혼식 사진입니다.

 

 

오광대놀이에 쓰는 탈입니다.

창원오광대는 1895년경부터창원에서 오광대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까지 놀이가 성행하였고 탈판을 중심으로 멍석을 깔아놓고 앉거나 서서 구경했다고 합니다.

 

북,장구,징,피리,해금 등의 악기로 반주했고 사람들은 그 소리만 들리면 놀이판으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오방신장무를 시작으로 상좌,노장중,문둥이 북춤,양반,영노,할미영감,사자무의 순으로 이어지는 유쾌한

풍자를 바탕으로 하는 연극적 탈춤입니다.

 

2013년 붉바우마을 good 이 어처구니의 주관으로 창원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어처구니는 그 외 안민연가, 배비장전, 창원오광대 등의 공연을 성황리에 하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쓰이는 옷입니다.

 

 

웃는 듯하게 우스꽝스러운 이것은 오광대의 탈을 저금통으로 만든것입니다.

아직 상품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재밋는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시회적기업 어처구니는 이렇듯 전통을 지키며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홈페이지 www.okplay.kr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13-14 (사림동)

전화 055-284-6607

연습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27-1 / 055-289-6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