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 북경

 


 북경여행중 북경가이드가 꼭 봐야한다는 곳이 천단공원이었다.

천단공원을 방문한 시간이 점심식사후였는데 쇼핑센터에서 우리 팀중 가족으로 온 팀이 라텍스 매트리스를 200만원어치나 사서 가이드는 연신 기분이 좋았는지 12명의 팀원들에게 요구르트를 하나 씩 사주었다.



요구르트는 적당한 단 맛에 맛이 좋았고 가이드도 우리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했던 북경여행 시간이었다.

요구르트 하나에 더 가까워진 가이드와 우리 팀들, 아침부터 밤까지 이틀을 부대끼니 서로 편해졌다.


천단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우선 광장이 나온다.

땅이 넓어 이런 광장 쯤이야 북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공원이라서 운동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찍으면 예쁜 측백나무 사이길도 있어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느슨하고 편안한 게 잠시 자유여행인 것 같다.

이래서 가이드가 천단공원을 꼭 가야 한다고 한 것 같다.ㅎㅎ.



천단공원은 1420년 자금성과 동시에 완공된 제단으로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이다.

북경여행으로 천단공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천단공원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고 과학이 숨어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는 하늘의 명을 받아 나라를 다스린다 하여 황제를 하늘의아들(천자)라고 했다. 황제는 우주와 소통을 하기 위해 자금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해, 달, 하늘, 땅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제단을 설치했다. 특히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일은 오직 황제만이 가진 권리이자 의무였다. 


여러 제사 중에서도 으뜸은 하늘에 올리는 제천의식으로 천단의 부지 면적은 270만 제곱미터, 자금성 규모의 4배에 달한다. 천단은 설계부터 고대 중국의 우주관이 적극 반영되어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라는 관념에 따라 천단의 주요 건축물은 원형을 띈다. 천단을 둘러싼 담장에도 그 뜻이 담겨 있다. 북쪽은 둥글고 남쪽은 네모지다. 음양 사상도 반영되었다. 하늘은 양기를 뜻해서 고궁의 남쪽에 천단을 세웠고 땅은 음기를 뜻하므로 고궁의 북쪽에 지단이 위치한다. 이러한 음양 사상은 천단의 제단이며 난간 계단에도 반영되었다.



환구단으로 올라 가 본다.

매년 음력 동짓날에 맞춰 황제가 제를 올리던 장소이다. 3층짜리 원형 단으로 각 층마다 흰 대리석 난간이 둘러처져 있다.

환구단의 제일 중심인 천심석은 황제가 서서 제를 거행하던 장소이고 천심석에서는 중국인들, 여행객들 모두 사진을 찍는 행운의 장소이다.

가장 좋은 기운이 모두 모인다는 천심석에서 우리들도 시선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가 가장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포인트였다.


환구단 내 돌을 자세히 보면 규칙이 있다. 첫 겹에는 9개의 돌이 두번째 겹은 18개, 세번째 겹은 27개 마지막 아홉번째는 81개로 완성된다.

내려오는 계단도 각 단마다 9개씩 설치했다. 원형으로 둘러 친 난간은 천심석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동서남북 4곳이며 층마다 4개의 난간으로 나뉜다. 맨위 난간 각 면은 9개의 난가난으로 이루어졌다. 첫번째 단 난간판은 9*4면=36개, 2층에 사용된 난간판은 18*4면=72개, 맨 하단에는 27*4면= 108개로 이루어졌다. 모두 9의 배수로 9는 고대 중국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이며 황제를 상징했다.    

(다음백과사전 참조)




남쪽 담장이 네모모양이다.







환구단을 지나면 둥근 기와의 황궁우가 보인다.

형태로 말하자면 원기둥에 고깔을 씌운 건축물로 우리가 보아오던 건축물과 많이 다르다.

황궁은 천제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명나라 1530년에 처음 지어졌고 지금 모습은 1752년 청 건륭제가 재건한 것이다.

자세히 보면 기와가 푸른 색이다.

황궁우를 둥글게 감싸는 벽(회음벽)에 붙어서 이야기를 하면 벽면의 연속적인 굴절로 상대방의 음성이 들린다고 한다.

가이드가 묘기를 부린다고 재현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잘 들리지 않았다.


*동배전



천단공원에 있는 500년 된 나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반질반질 윤이 난다.



다시 광장을 하나 더 지난다.



작은 성문을 통과하는 액자구도 안에 기년전이 보인다.

천단공원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 매년 음력 1월 15일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던 곳이다. 하늘은 둥글다 라는 사상에 입각해 건물을 원형으로 지었다. 3단으로 올린 원추형 지붕이 완벽한 비례를 이뤄 아주 아름답다. 지붕 역시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 유리기와로 덮여 있다. 대리석 기단을 포함해 높이가 38m이다.





풍년을 기원하는 곳으로 농사와 관련된 숫자가 기년전 내부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총 28개의 기둥이 3겹으로 나뉘어 원형의 대전을 떠받치고 있고 가장 안쪽 건물 중앙 4개 기둥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상징한다. 바깥쪽 12개 기둥은 1년 12달, 가장 바깥쪽 12개 기둥은 하루를 12개의 시간으로 나눈 십이지를 뜻한다. 바깥 두 쪽의 것을 합친 24개 기둥은 1년 24절기를 상징하고 이 모두를 합친 숫자 28은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상징한다.



기년전 건물은 참 아름답다.

푸른 기와도 아름답고 곡선도 아름답고 하늘만을 품은 풍경은 특히나 아름답다.

기년전은 하늘을 상징했듯이 사진을 찍어보면 하늘과 기년전 밖에 없다.

정말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다.

베이징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기년전



워낙 아름다운 곳으로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성화채화식이 거행 되었다.



9는 중국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라고 했다.

성문 여기에도 9와 9의 배수가 숨어져 있다.




천단공원의 좋은 기를 받고 나가는 길이다.



나가는 길에 기와 기둥 옆 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놀이터였다.



장기를 두거나 바둑, 카드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부산의 용두산 공원이 떠올랐다. 용두산공원의 할아버지들은 무료하게 앉아 있었지만 천단공원의 중국 할아버지들은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기고 있어 보기 좋았다. 

좋은 기운의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천단공원은 베이징 가볼만한 곳중의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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