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서울특별시

[서울여행] 사람구경반 카페구경반이었던 익선동 한옥마을 나들이

커피믹스 2019. 3.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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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은 아이들에게는 휴식의 시간이지만 엄마인 나에게는 긴 시간입니다. 애들이 커서 잔손 갈일은 별로 없지만 삼시세끼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이제 2년만 더 하면 성인이 되니까 밥으로부터 해방입니다. 밥으로부터 해방되면 내 삶의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ㅎㅎ.


에이큐브 호텔 조식, 맛이 괜찮았다.

2월 방학에 가족여행지로 서울을 택했습니다. 둘째가 여름부터 서울에 가고 싶다고 한 말을 잘 담아 두었다가 서울행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국내여행은 준비가 그닥 많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반나절 정도 어디갈지 대충 정해 놓고 숙소를 잡아두면 되죠. 숙소는 아고다앱에서 리뷰가 좋은 곳으로 정했습니다. 동대문 근처 에이큐브호텔로 정했는데 가격도 괜찮고 공간도 좋고 깨끗하고 조식도 나와서 아이들도 우리도 모두 만족했습니다.



서울여행 첫날 일정은 남산타워 -  동대문 쇼핑몰 - 동대문 에이큐브 호텔 순서입니다.  2일차는 DDP - 광장시장 - 익선동 한옥마을 - 경복궁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2일차 일정은 걸어서 가능한 코스로 서울을 오롯이 느끼는 코스였습니다. 서울의 한옥마을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삼청동 보다는 익선동 한옥마을이 뜬다고 해서 익선동 한옥마을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로 건물내부를 개조해서 예쁜 카페나 맛집이 많다고 합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종로구에 있습니다. 인사동 근처였어요. 익선동 한옥마을은 낮은 한옥사이 좁은 골목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간 날이 마침 주말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좁은 골목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완전 핫플레이스였어요. 와썹맨 박주형이 왔다간  스트리트 파이터2 대결장소 오락실이 보였습니다. 그 만큼 핫플이라는 것이죠.



유리문 너머로 보니 추억의 오락실 기계가 보입니다. 20대 대학입학때 저 오락실 기계의 신묘함에 잠시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테트리스, 버블버블, 1945 등등 잘 안되어 동전만 먹던 기계때문에 짜증 났던 기억까지 소환되네요.



어느 와인바를 지나갑니다. 한옥 지붕과 마당에 즐비한 와인병이 뉴트로를 불러 일으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 한옥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었으나 길을 가는 인파들로 사진이 다 뒷모습이 죄다 찍혔습니다. 언뜻 보이는 한옥 대문을 보니 옛 드라마에서 많이 보았던 한옥문이며 창문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니는 것도 힘들고 밥먹고 예쁜 카페로 가기로 했으니 사람들 줄이 없는 곳으로 어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특히 여기 우산 장식이 있는 가게에는 사람들이 엄청 붐볐어요. 



플라워카페 마당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워낙 인테리어가 예뻐서 여기 앞은 정말 발디딜틈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인증샷 찍는 사람들 그리고 줄을 선 사람들까지 완전 바글바글했습니다.



그 앞에 카페 감꽃당이 그나마 줄이 없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조금만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할아버지가 반겨주는 감꽃당의 대문은 한옥대문입니다.



내부는 한옥내부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자리가 빼곡히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안쪽 창가자리를 안내해 주어서 앉았습니다.



음료와 빵을 시키고 한숨 돌립니다. 



시원하게 혹은 뜨겁게 음료를 마시고 잠시 쉬었습니다. 



창밖을 보니 건너편 레스토랑은 줄이 아주 기네요. 맛집인지 기다려서라도 먹을 태세네요. 익선동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았습니다. 미세먼지 진짜 심한 날이었는데도 정말 많은 인파였네요.



아까 마당 플라워카페의 모습이에요. 이쁘긴 하죠. 사진도 참 잘 나올것 같아요.




드라이플라워도 팔고 이쁘고 독특한 카페입니다.



음료를 먹고 다시 남은 익선동 거리를 구경합니다. 파리국기가 걸려 있는 파리가옥입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낮은 한옥고 좁은 골목이 참 정겹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멀리서만 봤는데 여기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핀란드 친구들이 호떡을 사먹었던 익선동 길쭉이 쌀호떡 가게입니다. 유명한 가게인지 줄을 섰네요.



익선동을 골목을 빠져나오니 낙원악기상가가 보입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악기를 팔며 아쉬워 하던 그 낙원악기상가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전자기타 좀 보세요. 보기만 해도 사고 싶네요. 색깔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하고 눈길이 갑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이 뭐든지 크고 종류도 많네요. 낙원악기상가를 지나니 바로 인사동이 나오네요. 인사동은 도로가 넓어 그나마 이동이 쉬었습니다.


*아이폰 XR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