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는 아주 정겨운 음식입니다. 어린시절 비오는날 어머니께서 쉽게 만들어 주시던 맛있는 음식이지요. 밀가루와 멸치만 있으면 맛있게 완성되는 음식입니다. 멸치 다시를 내어 펄펄 끓는 물에 밀가루 반죽을 적당히 납작하게 떼어내어 넣으면 완성되는 국민음식입니다. 감자도 넣어서 뜨끈뜨끈한 수제비를 형제들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국민음식입니다. 요즘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어서 수제비 전문점도 많이 생겼지요. 항아리 수제비집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수제비를 항아리에 담아 내오면 사람들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습니다. 뽀얀 국물에 시원한 맛이지요. 이번에 제가 찾아간 곳은 국물 맛도 색깔도 색다른 수제비 집입니다. 간판은 눈에 띄지 않고 황토집에 장독수제비라는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메뉴를 보니 해물탕 수제비가 제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