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인 닷컴에서 독립영화 시사회가 열린다는 연락이 왔다. 경남에서 경남사람이 만든 경남의 독립영화라고 했다. 제목은 '조용한 남자' 이다. 제목만으로 추리해 보길 실업자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그런 추리는 영화관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경남의 독립영화 조용한 남자가 상영된다는 창원의 나비소극장을 찾아갔다. 네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 한서병원 근처라길래 한서병원에 주차를 하고 길을 물어물어 나비소극장을 찾았다. 나비소극장은 지하에 있었다. 검정과 흰색 페인트로 입구 바닥과 벽이 구분이 잘 안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계단을 지나자 왼쪽편에 작은 상영관이 있었다. 의자와 극장 바닥은 낡아서 삐걱거렸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듬을 미리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일찍 도착해 주최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