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바닷바람을 쐬러 아줌마들이 나섰습니다.
아이들 교육이야기, 일상의 이야기,등등등 수다를 풀어내며 국도를 달렸습니다.
바다냄새 맡으면서 충전의 기회를 가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밥집을 정하지 않고 갔는데 가다 보니 차들이 줄을 서서 가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풍원장이라는 시골밥상 집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그 집이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망설일 것 없이 들어갔습니다.
ㄷ 자 구조의 한옥집이었습니다.
마당 가운데는 차를 마실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쨍하고 푸른 하늘이 마당가운데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시골밥상 4개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1인당 12000원입니다.
테이블 당 가스버너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가마솥을 올리고 불을 켜 밥부터 준비해 주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반찬들 , 13가지의 반찬입니다.
달콤한 탕수육
향긋한 무쌈
쫄깃한 오징어 무침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맛 좋았습니다.
한정식에 안 빠지는 단골반찬 잡채
이건 메밀묵밥입니다.
이건 몸에 좋다는 청국장.
몸에 좋은 마도 나오는군요.
김치전,부추전
오리훈제
입맛당기는 해파리냉채
깔끔한 샐러드
시원한 물김치.
한 상을 다 먹고 배가 제법 부릅니다.
밥과 된장과 간단한 반찬이 나오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또다른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반찬 갯수를 세어보니 15개입니다.
게장과 통통한 생선, 된장찌게와 김치찌게를 포함해서 15가지입니다.
반찬 총 가지수를 세어보니 28가지입니다.
어느새 가마솥밥이 다 되어 한공기씩 담아주었습니다.
물을 좀 많이 부어 밥이 축축하지만 금방 한 따뜻한 밥이라서 좋았습니다.
작은 가마솥에 숭늉을 끓여서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아줌마들의 기장나들이는 맛난 식사를 하는 바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주부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고 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