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엔날레에는 피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입니다. 제목이 정말 길죠? 제목이 바로 작품의 설명입니다. 작가는 로랑스 데르보입니다. 작품의 설명을 보기 전에 유리병 속의 붉은게 무얼 뜻할까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붉은 액체가 피를 상징한다고 하니 조금 공포스럽긴 하지만 피는 인간생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서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로랑스 데르보는 인체를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인체를 대상화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작가에게 조각의 핵심 단위는 생명을 상징하는 체액을 밀폐된 유리 용기 안에 담아내는 것이다. 인체는 기계적 구조와 달리 신체 기관들과 사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짐으로써 그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반면 로랑스 데르보의 신인동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