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 북경

 보통 패키지 여행을 가면 의무적으로 기본 4개 이상 쇼핑센타를 들러야 한다. 

이번 북경 패키지 여행도 마찬가지였는데 북경 다녀온 지인에게 미리 이야기를 들은지라 쇼핑권유에 휘말리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만리장성의 거대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찬바람 맞고 점심을 먹었다.

쇼핑센터에 들른다고 예고를 하길래 단단히 맘을 먹고 라텍스 쇼핑센터로 향했다.



쇼핑센터는 엄청컸다. 우리말고도 여러 관광팀이 여기 저기서 물건을 구경하고 있었다.

중요한 건 물건을 그냥 사는게 아니라 어느 방에 들어가서 30분정도 그 물건의 우수성을 들어야만 했다.

중국의 경우 쇼핑센터가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이며 중국은 대륙이 커서 아열대기후까지 걸쳐 있기에 라텍스 생산이 가능하고 양질의 라텍스를 만든다고 했다.

설명을 듣고 나오자 라텍스 침대,라텍스 베게,등을 체험해보라고 권유한다.

거의 모든사람들이 피곤한지 라텍스 침대에 누웠다.

누운체로 들으라면서 직원이 라텍스 물건을 홍보했다.

살짝 베게를 사 볼까 싶다가도 믿을수 없기도 하고 강매당하는 게 기분 나빠서 애써 눈을 감고 있었다.

가족4인 온 팀은 구미가 당겼는지 매트리스를 200만원어치나 샀다.

사실 물건을 구매한 팀이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금액이 크니까 가이드도 물건 사라고 눈치 안 줄꺼고 남은 여행이 편할거 같았다.

실제로 남은 여행은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아무튼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패키지여행 가서 그렇게 쫄 필요는 없겠다.

내가 사고 싶고 끌리면 사고 아니면 안 사면 된다.

근데 그 물건의 홍보에 시간을 할애해야 되고 가이드 눈치를 봐야 한다는 건 패키지여행이 바꿔야 할 고질적인 행태 중의 하나인 건 분명하다.

갑자기 옛 친구가 생각나듯이 자유여행이 그리워졌다.

자유여행에서는 모든 게 자유롭다,쇼핑도 코스도 시간도.

하지만 미리 공부를 많이 해서 준비를 많이 해가야 한다는 거, 그렇지 않으면 여행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난다는 거.


쇼핑관광도 마치고 우리가 갈 곳은 청나라 서태후의 이화원이다.

이화원은 북경 서북부의 하이뎬 구에 위치한 정원 공원이자 궁전이다. 


주로 60m 높이의 만수산과 쿤밍호에 많은 공을 들여서 공사를 하였다. 이화원의 면적은 2.9 평방킬로미터이고 이중에 3/4가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 쿤밍호는 2.2 평방킬로미터를 차지하고 사람을 동원해서 바닥을 파낸 인공 호수이다.파낸 흙은 만수산을 쌓는데 사용되었다.7만 평 평방미터의 공간에 궁과 정원 그리고 고전적인 건축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1764년 청나라 건륭제가 개축하여 청의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1888년 청나라 서태후가 해군 예산 30만은을 유용하여 재건하고 이화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서태후는 이곳을 여름별장으로 이용하였다.1998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이화원으로 들어서서 몇개의 문을 지나서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냥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서 와 하는 함성을 질렀다.


게다가 나무는 얼마나 굵고 키가 크던지, 사람들은 어찌나 많던지.

참으로 멋있는 곳이었다.

가이드를 따라서 이화원 관광을 시작한다.

우리가 간 날이 주말이라서 중국인도 엄청 많았다.

가이드가 본인을 잘 따라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성같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불향각이다.

이화원 불향각은 만수산 중심부에 위치한다.건륭년간에 시건되고 광서시기에 재건되었디.불향각은 20미터 높이 석조기반위에 자리하며 8면3층의 4중처마형태로 기세있게 우뚝 솟아 있고 이화원의 상징성 건축이다.

이화원 ( 악수당,러쇼탕)

이화원의 건물이 어찌나 많던지 거의 똑같이 생긴 기와집을 중국현지인들과 함께 몇 개나 지나간다.

호수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는데 우리팀중 아이둘을 데리고 온 가족이 보이질 않는다.

당황한 가이드는 호수 옆 어느 지점에서 기다리 라면서 이화원을 헤메기 시작한다.

타국에서 언어도 모르는데 길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찾겠지 하면서도 걱정이 되긴 한다. 

20여분 관광하고 있을 즈음에 우리 일행을 찾았다고 하니 가이드도 우리도 한시름 놓았다.

이화원 건물은 하나하나 다 유명하지만 특히나 장랑은 예술성과 거대함을 겸비하였다.

서태후의 권력을 알 수 있는데 이 긴 복도는 서태후가 뱃놀이를 가는데 비 맞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화원 장랑 (창랑)은 청나라 건륭 15년에 지어졌다가 함풍10년(1860년) 영,프랑스 침탈로 전소된후 광서시기(1888년) 이화원 복구시에 재건했다.무려728미터에 이르는 복도로 천장에 서유기,삼국지연의 등 유명 고전소설의 주인공이나 명장면이 화려한 채색화로 그려져 있다.그림의 수가 1만 4000여점이라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한다.


복도가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사진 찍으면 정말 멋있는 곳이었다.

옆으로 펼쳐지는 호수의 장관도 덤으로 보여주는 이화원 장랑이다.




긴 장랑을 지나오니 만나게 되는 곳은 서태후가 뱃놀이를 즐기던 나루터가 나온다.

이 나루터에서 서태후가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인수전은 이화원 동궁문 안쪽에 위치 궁궐구역의 주요건축중 하나이다.1750년 건륭시기 청의 원의 일부인 근정전으로 지어졌으며 성실히 정무를 볼 것을 잊지 말라 는 의미를 갖는다.

인수전은 자희태후와 광서황제가 이화원에 거주할 시 조정대신을 만나고 외국사절을 접대하던 곳으로 이화원내 주요 정치활동장소이다.


<동궁문> 동궁문은 청의원 시기에 대궁문이라 불리우며 광서시기 재건후에 동궁문으로 개명되었다.중간칸 동액방 기둥에 광서황제 친필의 이화원 편액이 걸려있으며 각문에는 9개의 금색못이 배열되어 잇고 네개의 문잠이 있다.동궁문,인수전 일대는 이화원 궁궐구역의 외조부분으로 건륭년간에 처음 지어지고 광서시기에 재건축되었다.


패키지 여행 2일차 , 잃어버린 팀원들도 찾고 우리가 서태후가 되어 커다란 이화원을 거닌 기분이 드는 날이었다.

가이드와도 많이 친해지고 서로 팀원들 잃어버리지 않게 자꾸 뒤돌아 보게 되었다.

패키지 팀원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난다. 마산,창원 사람이 많았고 나머지는 부산사람이었는데. 

엄청 말 많던 우리 가이드도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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