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502

전주한옥마을 예쁜골목 누비며 추억에 빠지다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전주향교,전동성당 등 문화유적이 가까이 있어 좋은곳이다. 한옥마을은 한옥과 낮은 주택들로 이루어져 있어 70-80년대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좋다. 한옥, 낮은 주택, 그 사이의 골목 , 그 골목은 어린시절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요즘은 주로 마트나 인터넷몰에서 쌀을 사지만 옛날에는 이런 쌀집에서 쌀을 샀다. 쌀집아들은 그나마 잘 사는 집이었다. 낡은주택이고 주로 단층이었었다. 에스라인의 골목길이 주로였다. 시골에는 돌담이 많았었다. 벽화를 그린 낮은 주택도 이쁘다. 여기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유명한 맛집, 팥빙수를 파는 외할머니 솜씨라는 곳이다. 어느 분식점은 고풍스럽게 나무로 간판을 달았다. 반들반들한 벽돌집도 옛날에 지은 것이다. 커피점과 옷가게가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 조..

성스 유아인이 올라갔던 600년된 은행나무를 품고 있는 전주향교

경기전에 이어서 전주향교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성균관 스캔들등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인기명소이다. 본디 향교는 지금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는 약400여년 된 은행나무가 각각 2그루씩 있다. 벌레를 타지 않는 은행나무처럼 유생들도 건전하게 자라 바른 사람이 되라는 의미이다. 오랜 시간 학동들과 함께한 버팀목으로 자리했으니,학업정진과 임시합격을 기원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향교 : 사적 제379호,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 양반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학교이다. 전주향교는 세종23년(1441) 경기전 근처에 지었다가 전주 서쪽의 화산 기슭으로 옮겼다.그러나 향교가 전주성 밖에 있어 다니..

엄마 뱃속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벚꽃이 아름답다는 진해 여좌천을 따라 위쪽으로 가다보면 아름다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나무와 저수지로 인해 맑은 공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 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서식식물로는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를 비롯한 황금갈대, 비비추, 산머루, 벚꽃, 물칸나, 꽃창포 등 65종의 다양한 나무와 화훼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sbs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둥그렇게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조선 태조 이성계를 모시는 경기전

전주 전동성당과 풍남문을 둘러보고 그 근처 경기전으로 향하였다. 이 곳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잡고 있다.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 강점기시대 때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다.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그리고 조선 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다.경내의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 태조어진을 모신 신성한 공간이라 경건하게 관람하여 달라는 글귀가 있다.가운데 ..

전주 성곽 남쪽 출입문이었던 풍남문

전주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풍남문을 가보았다. 풍남문은 전통시장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런 광장을 지나 보이는 저것이 풍남문이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 있다.고려시대에 처음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화재로 불타버렸고,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락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였다. 풍남이란 풍패의 남쪽이란 뜻이며 풍패란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 곳에 비유한 것이다 .성문위에 세운 누각 윗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도심에 자리한 단아한 성문에서 옛 전주성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전주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사이 골목을 거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 외 여러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어 재미있다. 전주 전동성당을 먼저 가 보았는데 이름부터 뭔가 느낌이 오는것 같았다. 직접 전동성당을 보니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이라는데 여기가 한국일지 의심스러운 건물이었다. 전주 전동성당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 이 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이다.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언(야고보) 그리고 순조 원년(1801)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부산연등축제

지난 5월 12일 남포동엘 나갔더니 외국인 및 내국인 할것없이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움직이나 가만히 지켜보니 사람들이 부산연등축제라고 쓰여진 종이등을 들고 다니는거였다. 매년 열리는 연등축제가 용두산공원에 열리고 있었던거였다. 아름다운 등을 보기위해 용두산공원에 올라갔다. 부산연등축제는 4.27, 5.7 - 5.12 까지 끝이 났지만 5.17 까지 점등은 계속된다. 작년보다 동작과 얼굴표정이 더 세밀해진것 같아 재밌다. 장원급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널뛰기 연날리기 돌고래 해태 장미 한국전통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컨셉이 꽤 괜찮다. 부산연등축제 계속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다. 애니메이션 같은 부산연등이 궁금하다면 5.17까지 용두산공원으로 고고..

전망좋은 오목대와 스토리가 있는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이 아름답다는 것은 다음뷰 블로그를 통해 올라오는 많은 사진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한국 구석구석 볼곳도 갈곳도 정말 많다. 전라도 쪽은 멀다는 느낌에 쉽게 가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가 보니 그렇게 멀지도 않았다. 부산에서 3시간 정도면 가능했다. 전주 한옥마을 숙박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예약을 해 놓은 백련마을 고택 체험관이다. 여기는 음식점도 같이 겸하는 곳인데 지은지 얼마 안되 깨끗하고 방이 많아 좋다.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된다. 우선 짐을 풀어놓고 한옥마을 구경에 나섰다. 한옥마을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낮은 함성이 흘러나왓다. 왜 사람들이 한옥마을 한옥마을 하는지 알것 같았다. 외국사람도 이 나즈막한 마을에서 평온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기 충분한 곳이었다. 한옥만으로..

대만여행기 21 - 타오위엔 공항에서 부산으로 ~~

대만여행 5일차 흐리고 부슬부슬 비내리던 날씨가 대만을 떠나는 날 화창하게 맑았다. 화창한 구름과 햇빛을 보니 왠지 어색하면서 기분이 좀 좋아진다. 타이페이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려 타오위엔 공항으로 달려간다. 호텔앞에서 택시를 잡고 타오위엔 공항으로 가자면서 책속의 한자를 보여주었는데 택시기사와 서로 소통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타오위엔' 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알아듣고 가기로 했다. 공항에 거의 다 왔는데 택시기사가 원터미널? 투터미널? 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올때는 어딘지 모르고 왓는데 여기 타오위엔 공항이 터미널이 두개인지 몰랐다. 갑자기 난감하다... 택시기사도 이 동양인을 어디에 내려야 할지 모르는가 보다. 그냥 터미널 원이라고 했다. 보통 원이 좋은것 같아서. 터미널 원으로 들어서는데..

대만여행기 20 -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날 밤거리 풍경

씽티엔궁을 끝으로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마쳤다. 저녁을 먹고 타이페이의 밤거리를 거닐어 보기로 했다. 타이페이의 술집에 가서 맥주도 한잔 해보기로 했다. kdm 호텔이 있는 충효신생역忠孝新生(Zhongxiao xinsheng)에서 지하철 한코스인 Zhongxiao fuxing 역에 도착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가 크게 보이고 태평양 소고 백화점이 눈에 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 이름, 빅뱅,소녀시대.ftisland,샤이니. 인피니트, 씨엔블루, 스피카등이 적혀 있는 음반가게를 지났다. 갤럭시 노트가 대만에서도 눈에 자주 띈다. 음식점 거리를 거니는데 하르방이라는 한국어가 적힌 한국음식점이 눈에 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일본 수입품 가게도 보였다. 학과 태극 무늬가 있는 음식점도..

대만여행기 19 - 삼국지의 관운장을 모시는 씽티엔궁

이씨고택이 있는 지하철 루저우 역에서 다음 행선지는 씽티엔궁(xingtian temple )으로 갈 것이다. 지하철 씽티엔궁역에서 내리자 씽티엔궁이 300 m 남았다는 지하철푯말이 친절하게 있다. 길 건너 보이는 것이 씽티엔궁이다. 주황색 지붕과 지붕 끝이 날카롭게 올라간게 특징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씽티엔궁에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세면대와 빨간 플라스틱 접시를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올릴 과일을 씻어 접시에 담는 곳이다. 용산사에서도 그렇듯이 여기도 일반인이 바로 뭔가를 올린다. 씽티엔궁에서 모시는 주신은 삼국지의 영웅인 관공(관운장)이다. 관운장은 지혜와 용기를 겸한 대장군으로 관운장에게 빌면 사업이 번창한다고 해서 상거래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씽티엔궁은 북타이완에서 ..

진해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벚꽃을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85974742 봄철 벚꽃이 가장 이쁘다는 진해에 가보았습니다. 진해군항제가 4.1 - 4.10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는 벚꽃이 제법 많이 폈습니다. 여좌천 벚꽃길은 작은 여좌천을 사이에 두고 벚꽃이 아치형으로 주욱 피어있어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곳입니다. 벚꽃길을 따라서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위쪽으로는 벚꽃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진해군항제때는 아마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겠죠. 진해가 벚꽃이 많이 있게 된건 일제가 우리 고장을 침탈하여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이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국민성에 맞는 벚꽃나무를 선택한 것이다. 일본의 국민성에는 천황..

대만여행기 18 - 건물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중국 고전 건축 이씨 고택

맥도날드 햄버거로 에너지를 채운 후 이씨고택으로 향하였다. 택시는 어느 동네 주택가로 들어선다. 시대가 바뀌고 도시가 개발이 되면서 고택 주위는 아마 집들이 들어선 모양이다. 이씨고택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00 nt, 우대요금은 60nt (학생,어린이)이다. 이씨고택 너른 잔디마당에는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간혹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고택의 모습이다. 붉은 벽돌과 반듯한 사각형 건물이 사방으로 죽 이어져 있고 창문이 나 있는게 특징이다. 건물 사이로 통과하는 복도 같은 길은 일렬로 나 있다. 위쪽에서 본 이씨고택 모습이다. 우리의 고택보다는 일률적인 모습이다. 중심부가 주 건물이지만 사각형으로 쉽게 분할되는 구조이다. 이씨고택의 옛 모습사진이다. 이씨고택은 MRT ..

대만여행기 17 - 연꽃모양 타이베이 101 빌딩과 세트메뉴 없는 맥도날드

대만 여행 4일차, 이제 대만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다. 5일차인 내일은 일어나서 호텔조식을 먹고 짐정리하고 타오위엔 공항에 가서 그리운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오늘따라 호텔 조식이 더 맛있었다. 토스트도 샐러드도 맛있게 많이 먹었다.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지막으로 마셔주었다. 커피원두가 좋은지 커피가 맛이 꽤 괜찮았다. 호텔조식을 먹고 택시를 타고 타이베이101 빌딩으로 향하였다. 타이베이 101 빌딩은 타이베이 오면 꼭 봐야 한다는 곳이라고 했다. 아래에서 쳐다 본 타이베이101빌딩은 너무 높아서 고개를 뒤로 다 젖혀야 했다. 실내로 들어오니 확 트인 건물에 2,3층 쯤엔 가 명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도 주말에는 명품을 사러 오려는 사람들로 붐빌것이다. 타이베이 101빌딩 전망대로 가기 위..

억새가 인상적인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http://blog.gsnd.net/140152150173 경남이야기에 발행된 글입니다. 창녕 술정리에는 동삼층석탑이 있는데요.( http://blog.naver.com/gnfeel/140151494071 포스팅 참조 ) 술정리에는 초가가 잘 보존되어 있는 하씨 초가가 있습니다. 술정리 하씨 초가는 중요민속자료 제 10호입니다. 흙담벼락에 기와가 얹어져 있고 억새가 놓여진 초가집 나무문을 들어서면 술정리 초가의 모습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 집은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초가 안채가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안채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창녕 하병수 가옥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 거처하고 있습니다.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홀집입니다. 오른쪽의 첫 칸이 부엌이며 다음 칸이..

대만여행기 16 - 줄서서 먹는 타이베이 시먼의 곱창국수집

지하철을 타고 시먼역에 내렸다. 시먼(西門)은 우리나라의 명동이나 부산 남포동,서면과 같은 거리이다. 서면과도 발음이 비슷해 왠지 친숙하다. 타이페이의 젊음의 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지하철에서 내려 시먼을 구경하려 한다. 많은 사람이 주말을 즐기러 나왓다. 거리화가는 여기서도 인기다. 익숙한 맥도날드 간판이 보인다. 모자가게 악세사리 가게를 지낫다. 어느 가게 앞에서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도 유명 맛집이다. 여기는 유명한 곱창국수집이다. 阿宗麵線 이라는 곱창국수집이다. 우리도 줄을 서서 곱창국수를 맛보기로 했다. 주문 시키기는 쉬웠다. 메뉴는 한가지였고 대 아니면 소를 시키면 되었다. 가격도 괜찮았다. 대 2개에 120nt (4800원 정도)를 지불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곱창을 굽거..

대만여행기 15 - 타이페이 가면 꼭 봐야하는 타이완 민주기념관

중화민국 총통부를 둘러보고 걸어서 타이완 민주기념관(중정기념당)으로 향하였다. 대만의 거리와 가로수를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중정기념당이었다. 중정기념당 입구의 자유광장문은 아주 컷다. 대륙의 기질을 엿 볼 수 있었다. 자유광장문이 얼마나 큰 지 그 아래에 있는 사람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저기 안쪽에 보이는 것이 장제스(장개석)를 기리는 중정기념당 이다. 타이완 민주기념관의 크기는 총면적 약 25만 평방킬로미터이다. 중국 전통 양식을 융합한 건축물들은 타이완 유일의 중국 제왕 왕릉 규모로 제작 설계되었다. 역사적 가치가 높아 관광객이 필수로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다. 자유광장문을 들어서니 아주 너른 광장이 펼쳐졌다. 주말이라 무슨 발표를 준비하는지 학생들이 춤을 준비하고 있었다. 광장에 부는 바람..

물살이 갑자기 잠잠해지는 신기한 전설의 용유담

지리산 고속 함양 군내버스를 타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보았다. 깊은 산골에 있으면서 기운이 남다른 절이었다. 다시 지리산 고속 군내버스를 타고 이제는 용유담을 보고 가려고 한다. 용유담 한 코스전에 내려서 용유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좀 걷다보니 함양군의 입간판이 보였다. 와불이라는 설명이었는데 걸어가는 방향의 저 먼산에 와불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나? 실제 찍은 사진이다. 와불이 저 멀리 보인다. 계곡은 계속이어지고 있었다. 아래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한게 예뻤다. s 라인이다. s 라인은 길에도 적용된다. 걷다보니 계곡의 물이 아주 세졌다. 물살은 겨울이라 더 춥고 거세게 느껴졌다. 거친 물살은 제법 이어졌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살이 잔잔해지는 ..

해돋이의 새로운 명소 함양 화장산

함양 팸투어 둘째날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6시50분 숙소 마당에 모여 임호마을 뒷쪽에 있는 화장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컴컴한 시골마을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얼마 올라가지 않았는데 아래를 보니 운무에 싸인 산이 멋지다. 임호마을의 특징상 이런 풍경은 이제 낮설지가 않다. 화장산 정상에 다다랏다. 아!! 탄성이 흘러나온다. 화장산 높이는 586.4 m 인데도 불구하고 주위시선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다. 정상에서 360도로 조망이 모두 트여있다. 이런 곳은 정말 처음이다. 낮아도 조망이 다 트인곳은 처음이다. 구름이 아래 깔려 있어서 신이 된 느낌이다. 운무 때문에 그 날 조망은 더욱더 신비스러웠다. 해그림자 때문에 왠만한 작품사진은 나오겠다. 해가 잘 보여서인지 해맞..

흙담벽,나무문, 옛 시골모습이 남아있는 임호 마을

버스타고 함양속으로 팸투어 첫날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을 방문하였다. 임호마을은 360도로 전망이 트인 화장산을 가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해맞이를 볼 수 있는 해맞이마을로도 불린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보이는 것은 재실과 장군묘이다. 장군묘는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야 있었는데 입구에 설명이 있었다. 여림청 장군묘는 고려 중엽 여진족 정벌에서 순절한 여림청 대장군의 묘가 있는 곳, 이곳 임호마을은 함양여씨의 본거지로 여어매 시조의 묘도 함께 있다. 이제 마을구경을 시작할텐데 낫으로 된 이정표가 농촌을 상징하듯이 화장산 가는길을 가리키고 있다. 임호마을에서 화장산이 중요한 산인것 같다. 집집마다 나무 문패가 있다. 이름만 있는게 아니라 설명이 아주 재밌있..

버스타고 가 본 조선시대 선불교 종가 이룬 함양 벽송사

2012.12.15 ,12,16 이틀에 걸쳐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버스 타고 함양 속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버스 타고 가는 여행은 학생때 이후로는 드문 여행인데 좀 귀찮긴 하지만 걷기가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여유를 주는 여행 같기도 하다. 함양 지리산고속 버스터미널(055-963-3745~6)(http://www.jirisanbus.com/) 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추성마을에 내려 산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버스 간격은 30분정도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밖 시골풍경에 빠져든다. 강? 논,밭.강. 길, 논밭... 시골마을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느마을에는 세그루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있는 이색적인 풍경도 있었다. 도로도 그 나무를 배려해서 차선이 그..

감탄 또 감탄하게 되는 수원화성(2) - 수원화성의 과학성과 아름다움

화성열차는 팔달산에 우리를 내려주었다.산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가니 서장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누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를 말하며 서장대와 동장대 두곳이 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으며 '화성장대' 란 편액은 정조가 친히 쓴 것이다. 1794년 (정조18) 8월 11일부터 터 닦기 공사를 시작하여 9월29일 완성하였다. 정조는 1795년 윤2월 12일 현릉원(용릉) 참배를 마치고 서장대에 올라 성을 수비하고 공격하는 주간훈련과 야간훈련을 직접 지휘하였다. 노대란 누각없이 전돌을 쌓아 높은 대를 만든 시설물로 적의 공격을 항상 감시해서 대와 성 전체에오방색 기로 신호를 하며 성을 공격해 오는 적에게 쇠뇌를 쏠 수 있도록 ..

교과서에 나온 불국사 사진 찍어보니

경주 불국사를 떠올리면 늘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이 떠오른다.지금이야 체험학습이 흔하지만 예전에는 1박2일 떠나는게 쉽지가 않았다.졸업할 때라 그런것도 있지만 집을 떠나 친구들과 1박2일 한다는게 들뜨고 즐거웠다. 다보탑과 석가탑 앞에서 사진을 찍은 생각이 난다.그리고 아주 맛없어서 밥을 거의 남겼던 숙박지가 생각난다.선생님 방은 고기에 통닭에 진수성찬이라고 누군가가 보고와서 이야기를 했다. 요즘은 이랬다간 부모들 모두 난리가 났을것이다. 가을단풍놀이 오신 아주머니 부대가 단풍나무 아래 한자리를 차고 앉았다.웃음소리가 저 멀리까지 퍼졌다.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분들이다.가을산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평일인데도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불국사의 가을을 보려고 찾아왔다.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그 ..

감탄 또 감탄하게 되는 수원화성 (1) - 국궁활쏘기체험과 수원화성열차타기

수원하면 대표적인 곳이 바로 수원화성이다.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온 건 누각과 탁 트인 넓은 잔디와 성곽 그 위로 하늘이 보여서 과거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풍경이 확 트여 뭔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조선22대 정조대왕 재위시 1794년 1월에 착공하여 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축성시 51개 시설물이 있었으나 시가지 조성 ,전란 등으로 일부 소멸되고 41개 시설물이 현존한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설계하였고 석재와 벽돌의 병용,화살과 창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성곽 구조이다.용재를 규격화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축조해 건축사상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축조상황을 기록해놓은 '화..

자연처럼 편안한 향수에 빠지게 하는 수원 지동 벽화골목

2011.11.3 - 11.4 까지 다음 경기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원 블로거 팸투어가 있었다.수원을 떠올리면 서울로 상경한 친구형제들이 살 던 곳으로 서울을 가기위해 잠시 머물렀던 기억이다.블로거 팸투어로 수원에 볼거리가 많다는 걸 알 게 되었다. 그 날 일정중 지동 벽화마을 탐방이 있었다.오후에 시작된 벽화마을 탐방은 수원제일교회에서의 야경을 관람으로 그 일정이 끝이 났다.수원에도 벽화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어떤 벽화들이 숨어있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벽화마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두루미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주었다.지동 벽화마을은 수원 마을르네상스 중 하나이다.마을르네상스란 구도심을 문화와 예술 환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마을로 바꾸는 사업이다.오래도록 자리한 마을사람들을 배려한 참여하게 하는 사업이라고 할 ..

원동 영포마을에서의 매화놀이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56339192 일교차가 심한 봄이 왔습니다.아직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 찬바람을 맞으면서 매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경상남도 원동하면 매화로 유명한 곳입니다.원동 영포마을로 매화 보러 갔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이 매화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마침 마을자체로 하는 축제날이었습니다.파전도 팔고 다른 먹거리들도 있었습니다.할아버지들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윷놀이를 즐기셨습니다. 매화나무 사이로 걸어봅니다. 활짝 핀 매화도 있고 아직 꽃봉오리 그대로인 것도 있습니다.어느것이든 참 예쁘네요. 아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있고 친구와 봄을 즐기러 나온 사람도 있네요. 요건 꼭 팝콘 같아요. 빛을 받아 투명해진 매화 꽃잎은 또 색다른 모습입니..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마산 창동 프리마켓 풍경

마산에 창동에서는 토,일에 프리마켓이 열린다.각종 공예품을 체험할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니 색다른 것들이 많다. 싱싱한 더덕도 판매를 했다 어릴적 한 번씩 했었던 도박 ? . 물엿으로 만든 권총,물고기,칼, 이걸 얻으려고 용돈을 탕진했지만 깡이었다. 천원에서 이천원인데 큰걸 가져갈 욕심에 2000원짜리를 했다. 어른이 되어도 깡이다.작은 물고기를 받았다. 서울 명동에서 유명하다는 꿀타래가게가 있엇다.주인아저씨는 익숙하게 꿀타래시연을 해보였다. 쌀엿같은것을 조금 집어 도너스처럼 가운데를 뚫어주고 그 두께를 죽죽 늘여주고 그걸 여러번 꼬아서 펼치니 실타래모양이 나왔다. 그걸 여러번 반복하니까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오라기가 완성 되었다. 이 실오라기 뭉치를 조금 떼어 호떡처럼 앙..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2)

그 다음 방문지는 유리공예 물글래스(mool glass)이다. 유리가 가진 투명함에 알록달록함이 더해져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공예였다. 목걸이,반지 귀걸이 컵 ,접시 같은것을 만들 수있다. 필자는 체험을 해보았다.우선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투명유리를 올려 밑그림에 따라 잘게 부서진 색색의 유리조각을 핀셋으로 올려 풀을 이용해 붙인다. 그리고 두시간 정도 가마에 구우면 완성. 완성된 작품인데 생각보다 괜찮다.내가 만든거라서 더 애착이 간다. 알록달록하고 투명한 유리공예가 궁금하다면 마산 창동예술촌의 여기로 문의하면 된다. MOOL GLASS 유리공예 유리물감 페인팅 (액자)나만의 유리 액세서리 만들기마음대로 유리 자르고 늘이기 소요시간) 30분~1시간 정혜경 010-7128-1921 10,000원~25,..

마산 창동예술촌의 예술가,공예가를 만나다(1)

2012.9.22 마산 창동예술촌 팸투어의 한 코너로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행사가 있었다.회화팀,조각 도예팀,공예팀,잡탕팀 등 4팀으로 나뉘어 창동예술촌의 예술가들을 만났다. 필자는 악세사리가 좋아서 공예팀의 공예가들을 만나 보았다. 먼저 모던아트 熙아트 (주순희씨)를 방문하였다. 熙아트를 들어서자 눈에 띄는 건 여자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다.목걸이 , 귀걸이, 반지 ,팔찌 현란한 악세사리 구경에 잠시 넋을 빼앗기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많은 장비와 공구였다.뻰치 종류, 작은가마, 산소 용접기 등 작은 가게에 없는 게 없었다.작은 악세사리지만 손이 많이 가는 듯 했다. 주순희 대표는 마침 작업을 하고 있었다.유약을 갈듯이 계속 저어주면 가라앉는 것이 칠보..

골목 골목 누비는 재미가 있는 창동예술촌

아파트가 주 주거지가 되기전 주택이 즐비하던 시절 , 골목길은 집으로 가기전 꼭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골목길은 아이들 주 놀이터가 되기도 했으며 담벼락은 그림연습장이었고 연인들의 마지막 데이트장소였다. 남편을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가 골목길에서 기다렸고 때론 엄마에게 혼 난 아이가 벌을 서는 곳이었다.'골목길'이라는 노래가 아주 인기가 끄는 걸 보아도 골목은 추억이 가득 담긴 곳이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모두들 주택가를 떠나 아파트로 옮겨가자 지금 주택가 골목길은 밤길이무섭기 조차 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런 골목을 깨끗하게 아름답게 정비해서 예술촌으로 만든 곳이 있다. 바로 창원시 마산 창동 예술촌이다. 마산 창동은 조선시대 대동법이 시행됨에 따라 조공미를 서울로 수송하기 위한 조창이 설치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