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502

풍경좋은 팬션같은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과 뇌룡정

합천 블로거 팸투어 두번째날은 태풍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비옷으로 비를 가리면서 이날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조식선생 유적지를 방문하였다.비가 와서 사진찍기가 좀 껄끄러웠지만 나름 분위기가 나기는 했다.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들어서니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평평한 논이 쫙 펼쳐진 평온한 시골마을이었다. 남명 조식선생의 용암서원앞에는 남명의 흉상과 임금에게 올렸던 을묘사직소를 새긴 커다란 돌덩이가 놓여있다. 단성소라고도 하는 이 상소는 임금이 내린 단성현감직을 받지 않고 도리어 임금에게 독설을 퍼붓는 남명의 명문으로 유명하다. 남명 조식선생은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기개와 정신을 존경할 분이다. 사실 필자의 아버지 고향이 합천인데 합천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그저 합천을 ..

태극기 휘날리며 및 수 많은 드라마 촬영지인 황매산

갱상도 문화학교 '해딴에' 와 합천군이 함께하는 합천여행 첫날 오전은 모산재 등반이었다.모산재 등반에서의 후덜덜하면서 후련한 기억을 지워주려는 듯오후에는 황매산 트레킹이 이어졌다. 황매산 정상은 1108 m 나 되지만 경사가 완만한 산이다. 정상까지 못 간 아래 황매평원이다.봄이 되면 철쭉으로 예쁘게 물들곳이다. 황매산철쭉제는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데 아름다운 철쭉을 보러오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황매산 트레킹을 하려고 하는데 주차장 같은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었다.황매산 오토캠핑장이다.이런데 캠핑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여기처럼 뻥 뚫린 캠핑장은 드물것 같다.아이들과 캠핑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매산 트레킹을 시작한다.길이 닦여 있어서 너른 평원을 보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너른 ..

후덜덜하지만 후련했던 합천 모산재

지난 토,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최하고 합천군에서 후원하는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다.첫날에는 합천의 대표적인 모산재를 다녀왔는데 한마디로 후덜덜이었다. 사실 작년 팸투어로 모산재가 있었는데 그때는 팀을 나눠서 진행했으므로 모산재를 가지 않았다.그때 사람들 말로는 꽤 힘들었지만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 모두들 만족하는 모습들이었다.그래서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은 먹고 있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조금 힘든 코스일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모산재를 올라가다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곳이었다.하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나타나는 기암절벽과 풍경들이 계속 계속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었다.이런 매력에 사람들은 모산재를 오르는 가 보았다. 우리가 택한 등산코스는 1 - 2 - 3 - 1 코스이다.모산재 주..

대만 여행기 14 - 자꾸 자꾸 중독되는 맛의 펑리수와 중화민국 총통부

228평화공원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아까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브리즈 센터(breeze )에서 산 파인애플 케잌 ( 펑리수 鳳梨酥) 를 꺼내 음료수 캔과 함께 먹기로 했다.모두들 작은 연못 옆에 쪼그려 앉아 파인애플 케잌을 개봉했다. 파인애플케잌은 대만의 대표적인 빵이다.펑리수는 부드러운 빵속에 파인애플을 다져넣은 것이 들어있는 과자다.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브리즈 센터에서 산 파인애플 케잌은 한상자(210ntd)에 8개가 들어있었다.한개당 크기가 크질 않아서 입속에 들어가면 금방 사라졌다.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른 빵이었다.빵속에 들어있는 잼도 그랬고 겉도 아주 부드러운게 적당히 달콤해서 계속 먹고 싶은 빵이었다.왠지 자꾸 끌리는 맛이었다. 8개를 4명이서 2개씩 맛있게 먹어치웠다.그래도 ..

한옥의 역사가 있는 창녕 석리 성씨고가

경남이야기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49999785 창녕군 대지면 석리 322번지에는 드넓은 논사이로 넓은 주차장과 양파시배지비를 볼 수 있습니다. 양파시배지비 뒤 쪽의 1만평규모의 한옥은 바로 경남도문화재자료 제355호인 창녕성씨고가입니다. 아파트로 넘쳐나는 요즘 고가를 탐방한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창녕성씨고가는 조선 말기에 건립하여 성씨들이 일가를 이루어 살다가 6.25를 거치면서 일부 소실되었습니다.영원무역(노스페이스)의 성기학씨가 매입하여 방치된 고택을 복원해서 각종 세미나장소로 대여 해줍니다.성기학 회장의 부친이 성재경 선생입니다. 창녕성씨고가를 들어섰을때 느낌은 으리으리한 대감집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왼쪽편에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연못과 정원이 ..

대만 여행기 13 - 아픈 역사를 간직한 228평화공원

국립타이베이 박물관을 빠져나와 천천히 228 평화공원(허핑꽁위엔)으로 향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야자수 같은 아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연못 사이로 화려한 3층짜리 팔각형 모양의 중국식 정자가 눈에 띄었다. 연못 안에는 잉어가 살고 있었고 공원을 거니는 타이베이 시민들도 몇몇 보였다.야자구 나무도 그렇고 건물 모양도 그렇고 한국이 아님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228 평화공원에서 특이한 비둘기를 보았다.부리가 흰 비둘기였다.부리가 희어서 더 눈에 띄는 비둘기였다.여기 비둘기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공원을 죽 돌아보니 공원이 꽤 넓고 평화로웠다. 육면체와 삼각형이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기념비가 보였다.228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비였다. 기념비 가운데로 들어가보면 이런 징검다리가 있어 더 신비로운 느낌이다...

작품보고 소풍도 즐길 수 있는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

*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http://blog.gsnd.net/140158022020 따사로운 봄햇살이 좋은 날, 김해 진례면에 있는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을 찾았습니다.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넓은 김해들판위에 하늘을 모두 품은채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미술관 주건물과 클레이아크 타워, 클레이아크 조형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클레이아크 주건물과 클레이아크탑은 다양한 색상의 타일 하나하나로 완성된것입니다.클레이이크 조형물도 물론 클레이아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특히 주건물은 색깔이 너무 예뻐서 자꾸 눈에 갑니다. 클레이아크는 흙을 의미하는 clay 와 건축을 의미하는 arch 의 합성어입니다.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흙과 건축의 건축도자미술관입니다. 2012년 3월 24부터..

창원대표공원 용지문화공원

* 경남이야기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47146302 * 창원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디지털 창원 문화대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공원이 있습니다. " 창원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는 용지공원이 있다. 창원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지호수, 음악분수, 대종각, 정구장, 야외무대, 시립도서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창원공단 조성 때부터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비석 총 26기가 이건(移建)· 복원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로서만이 아니라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삼한시대 취락지에 복원되었던 남산공원(창원대호부연혁비, 환호유적비 등을 포함해 171,000㎡)도 창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창원시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공원들도 조성되어 ..

편백나무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양산 법기수원지

경남 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gsnd.net/140155610308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편백나무들의 숲을 아시는지요? 그 나무의 두께와 길이에 놀라고 숲의 아름다움에 놀라실겁니다. 그 곳은 바로 경남 양산시 동면에 있는 법기수원지입니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7월 15일부로 79년만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가 보리라 마음 먹었다가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저수능력 150만톤으로 축조된 법기수원지에는 그동안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이 전면 차단 되었습니다. 개방된 곳은 전체 68만제곱미터 가운데 둑 주변 2만 제곱미터 가량입니다. 주차장은 없고 주말에는 차를 마을 입구쪽에 주차해야 합니다. 마을버스가..

대만여행기 12 - 그리스 건축같은 국립 타이완박물관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브리즈센터에서 먹은 김치볶음밥의 힘에 의지해 국립 타이완박물관으로 향하였다. 국립 타이완박물관 가는 길에 바라 본 시내모습은 그저 분주하였다.간판의 한자를 한글로 바꾼다면 한국이라 해도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다. 분주한 시내를 통과해 조금 한적한 곳에 국립 타이완박물관이 있었다.알고보니 국립 타이완박물관은 228평화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타이완 전국 철도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천후궁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워진타이완 총독부 민정부 식민지 산업국 부속박물관으로 시작되었다.오늘날 이곳 상설 전시관에서는 타이완 식물학,동물학,지질학,인류학 분야의 자료를 볼 수 있다. 타이완 지역에만 서식하는 생물 표본전시관과 타이완 나비 전시관등이 있고 대륙에서 한족이 타이완에오기..

후덜덜한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에 케이블카가 있다. 통영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를 꼭 타 보라고 한다. 밀양에는 케이블카가 있을까?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중이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와 밀양시의 초청으로 밀양얼음골 케이블카를 시승하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본 케이블카 모습이다. 여기서 저기 건너편 산의 끝 까지 케이블카는 이동한다. 케이블카가 제법 길고 높이도 후덜덜했다. 케이블카는 50인승이라 실내가 아주 넓다. 케이블카카 서서히 올라간다. 케이블카 탑승지가 작아지기 시작한다. 건너편 산이 시야에 다 들어온다. 실제로 타 보니 후덜덜하기 보다는 전망이 좋아 시원하다. 발쪽에 바람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있다. 위쪽의 창문까지 시원한 산바람이 자꾸 들어온다. 이제 아래가 까마득하다, 케이블카 정상에 올라왓다. 도로에 건..

호박소 풍경을 제대로 보게 된 호박소 여행

밀양하면 유명한 곳이 얼음골과 호박소이다. 얼음골은 천황산 북쪽 중턱 600m 지점에 있다. 얼음골은 삼복 한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 얼음이 녹는다. 3000평쯤 되는 돌밭에는 6월 중순 바위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욱 많아진다. 겨울철에는 바위틈에서 얼음대신 더운김이 올라오고 계곡물도 얼지 않는다. 20대에 친구들과 호박소를 찾은 적이 있다. 호박소 계곡은 넓직한 바위가 많이 있어 그 곳에 드러눕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다시 가게 된 호박소에서 진짜 호박소를 보았다. 그 풍경이 아주 멋져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가 있었던 곳은 호박소 아래 쪽 계곡이었다. 호박소 입구 가게 간판이 재밌다.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광고문구다. 호박소에 오면..

대만여행기 11 - 타이베이에서 맛 본 김치볶음밥 정말 반갑다!!!

화산문화지구를 보고 타이베이거리를 걷고 있다. 거리를 걷다보니 좀 색다르다.건물의 1층 제일 바깥쪽은 기둥만 있어 일종의 보행로가 된다. 비가 많이 오고 더운 대만기후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여행중에도 쨍하게 맑은 날은 마지막날 뿐이었다. 우리나라처럼 땅이 좁은 나라에서는 저 보행로도 다 돈이다.ㅋㅋ. 다음목적지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쯤 되겠다. 도심지의 전체적인 색깔은 회색 혹은 갈색이다. 화려하고 예쁜 도심의 모습은 아니고 아주 실리적인 냄새가 난다. 길을 가면서 아주 여러개의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횡단보도에 초가 표시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다. 보통 40초에서 60초 정도 였는데 어떤 횡단보도는 88초까지 본것도 있다. 숫자가 자꾸 변하니까 언제까지 초록불인지 가늠할 ..

대만 여행기 10 - 낡은 공장도 멋진 예술공간으로

* 좀 뜸했지만 다시 대만여행기는 이어집니다. * 대만여행 세번째날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kdm 호텔에서 조식을 맛있게 챙겨먹고 다시 거리를 나섰다. 첫번째 여정은 kdm 호텔 가까이에 있는 화산문화지구이다. 화산문화지구는 MRT 충효신생 (zhongxiao xinsheng) 역에서 MRT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 방향으로 15분정도 걸어가다보면 나온다. 화산문화지구는 1914년 술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공장이 문을 닫고 난 후 낡은 건물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예술 창작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화산문화지구에는 아트숍, 레스토랑 등 으로 독특한 컨셉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짓는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못할 일이다. 화산문화..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4) - 창동, 오동동 ,아구찜거리

부림시장을 지나 창동거리에 접어들었다.창동거리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창동은 부산으로 치자면 남포동이나 서면 쯤 되겠다.평일 저녁이라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방집. 팬시점. 신발가게, 그외 화장품가게, 탁구자으 안경점 등이 보였다. 어디든 쇼핑하고 사람만나는 거리 모습은 비슷하다. 남포동하고 비교하자면 좀 한산하고 길 가운데 리어카가 없다는 게 좀 틀리다. 창동거리에서 미션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창동 노스텔장 투어참가자들이다. 창동예술촌 간판이 나오는데 저쪽으로 가면 창동예술촌이 형성되어있다. 멋쟁이 아주머니 두분이 스카프와 머리띠를 고르고 계신다. 학생들도 잠시 짬을 내 창동거리를 다닌다. 이 노란잠수함 건물은 옛 은행자리라고 한다.지금은 라이브카페다.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참가자가 미션을 완수..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2) -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추억속으로

문신박물관 투어를 마친 창동 노스텔지어 참가자들은 마산박물관 앞에 모여서 다음 일정준비를 했다. 다음 일정은 창동 거리를 누비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우선 뽑기로 팀을 세팀으로 나누고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창동으로 출발했다. 필자의 일행도 창동을 향해 내려가는 중에 색다른 작품을 몇점 발견했다. 보트같기도 한 것이 세워져 있는 작품. 이 작품은 데니스 오펜하임의 falls 라는 작품이다. 데니스 오펜하임은 조각과 건축이 결합된 대형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모색하는 환경미술 분야의주역이다. 이 분수조각은 기존에 설치된 원형분수대의 수면공간을 지지대로 재활용한 작품으로서 빛과 물그리고 신소재를 융합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피터 버그의 head space 이다.최근 개발된 컴퓨터3..

마산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 (1)

지난 금요일 2012.5.11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와 마산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창동 오동동이야기)가 함께하는 '창동 노스텔지어 투어'가 열렸다. 창동 노스텔지어투어 참가자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고향이 마산인 사람들이다. 고향을 찾아 온 그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들떠 있었고 즐거워 보였다. 필자는 고향인 부산을 떠나지 않고 계속 살고 있지만 고향 찾아 온 그들의 기분이야 짐작이 충분히 갔다. 옛날에 많이 다녔던 곳이 이렇게 바뀌고 저렇게 바뀌는 모습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을겄이다. 그 공간에서 같이 했던 사람들과 많은 추억들에 젖어 들었을 것이다. 밤새도록 수다를 떨어도 지겹지 않은 옛날이야기... 추억의 이야기들이다. 첫째날에는 마산박물관 ,마산문신박물관 , 창동 오동동 골목투어를 떠났다. ..

대만 여행기 9 - 대만에는 마스크가 패션

화시지에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에서 먹을 간단한 간식과 술을 사기 위해 야시장 안에 있는슈퍼를 찾았다.슈퍼에는 과자류 음료류 뿐만아니라 생활용품등 없는 게 없었다.우리나라의 천냥샾 비슷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자류를 구경했는데 카스타드도 있었고 초코파이도 있었다. 대만의 컵라면은 어떨까 싶어 보았는데 컵라면도 거의 비슷했다. 한국말로 김치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었다.일단 대만김치라면을 하나 샀다. 대만김치라면을 먹어보니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한게 맛있었다. 컵라면 밑에 진열되 있는 라면칸에는반가운 삼양과 농심이 눈에 띄었다.삼양은 우동, 농심은 짜짜로니와 너구리, 그리고 김치라면이 있었다. 소형 작다검과자라고 적힌 검은 오레오도 있엇다. 그리고 너무너무 색달라서 놀란 것은 마스크다.처음엔 ..

대만여행기 8 - 노육반,파이구원차이터우 등 먹고 또 먹은 화시지에 야시장

용산사를 보고 난 후 근처의 화시지에 야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여행에 있어서 시장구경만큼 재밌는 게 있을까?특히 해외여행에서의 시장구경은 필수코스다.화시지에 야시장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야시장이고 오후16:00 - 24:00 까지 열리는 야시장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등산복 차림의 관광객은 한눈에 봐도 한국인이었다. 화시지에 야시장에는 많은 먹거리를 팔고 있었는데 특히 꼬치요리가 눈에 띄었다.한국의 꼬치와 거의 똑같았다.닭꼬치를 3개, 100NTD(4000원정도) 를 주고 샀다. 소스가 3가지 종류 있었다. THAI SAUCE, SPICY SAUCE, SWEET SAUCE .SWEET 2가지와 SPICY 하나를 주문했다.SPICY는 매우면서 깔끔했고 SWEET는 달짝지근했다.닭꼬..

대만여행기 7 - 용산사에서 빌고 또 비는 대만 사람들

지하철 충효신생역에서 몇코스 가면 롱산스(龍山寺)역이 있다. 용산사(龍山寺)를 보러 가기 위해서다. 가까운 거리라 지하철 요금은 20NTD(800원정도)이다. 용산사 근처 도로는 아주 붐볐다. 근처에 화시지에 야시장이 있어 붐비는 곳이다. 저기 앞에 보이는 것이 용산사다. 아주 화려한 장식과 색깔이 눈에 띈다. 용산사는 타이베이 사원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며 전형적인 타이완의 사원이다. 국가 2급 고적인 용산사는 불교,도교,유교의 중요한 신 100여존을 모시고 있는 종합사찰로 그 중 가장 많이 예불을 받는 것은 관세음보살이라고 한다. 중국식의 고전 건축인 3진 4합식의 궁전식 건축으로 벽면에는 생동적인 도상이 그려져 있고 석조 역시 매우 정밀하며 기둥과 처마의 경계 부분에는 못을 쓰지 않는 전통..

대만 여행기 6 - 담쟁이 벽이 인상적인 국립타이베이기술대학교

KDM 호텔에서 짐을 풀고 30분정도 충전을 하고 나서 지하철 충효신생역 4번출구 쪽으로 나왔다. 바로 옆에 나무를 본뜬 듯한 철제 모양의 좀 색다른 건물이 눈에 띄었는데 국립타이베이기술대학교 (國立臺北科技大學)(NTUT)이었다. (www.ntut.edu.tw ) 담쟁이가 나무 철제를 따라 올라가게 철제를 만들었는지 꽤 색다른 모습이다. 색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 입구를 green gate 라고 한다. green gate는 학교의 남서쪽에 위치해있고 환경친화적인 노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건물이 좀 낡은 듯했다. 여기서도 세븐일레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만에서 본 편의점은 거의 다 세븐일레븐이다. 게시판인데 주로 광고가 붙어 있다, 주로 책광고 팬광고. 스티브잡스 책이 보인다. 복도는 우리대학이랑 별 차..

대만여행기 5 - 스쿠터가 도로를 누비는 나라 대만(타이베이)

우라이 온천에서 택시를 타고 씬디엔역(xindian)에 내렸다. 택시기사가 40대정도로 보였는데 원래 택시가격이 600NTD(24000원정도) 라고 했는데 계산할때 뭐라 뭐라하면서 100NTD 를 깎아주었다. 뭔진 몰라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여행객이라 가족생각나서 그런거 같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타이베이시 충효신생역忠孝新生(Zhongxiao xinsheng)에 있는 KDM호텔이다. 한번에 가지않고 블루라인으로 갈아 타야한다. 블루라인 (bannan line)을 타고 가야하는데 bannan line이 banana line으로 보였다. 그래서 바나나라인이면 노란색인데 왜 파란색을 썼을까 의문을 갖기도 했다. 타국에 오니 눈마저 착시현상을 일으켰다.ㅎㅎ. 요금은 35NTD(1220원정도)였고 지하철 매..

대만여행기 4 - 우라이 타이아족 전통공연, 운선낙원 케이블카

대만 우라이에서의 첫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왔다. 밖은 온통 깜깜하고 조용하다. tv를 켜고 대만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중국말을 노래삼아 휴식을 취했다. 아이들은 국외에서의 첫날이라 들떠있는지 재잘거린다. 내일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야 하기에 자라고 했더니 애들도 피곤한지 밤 10시쯤 잠이 들었다. 대만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리나라 가수 비가 출연하는 '닌자어세신'을 켜놓고 냠편과 세븐일레븐에서 산 아사히 맥주와 우라이 라오지에(올드 스트리트)에서 샀던 서과 (西瓜)와 배를 먹기로 했다. 서과는 폭신하고 약간의 단맛과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맛이었다. 단내가 진동을 하는 배를 하나 씹었다. 단내와는 달리 군내가 나고 질감도 아삭하지 않고 눅눅했다. 그래서 몇 개 먹고 포기했다. 냄새다르고 맛이 ..

대만여행기 3 - 우라이 old street /老街 (우라이 라오지에 )를 거닐다

우라이(wulai) 온천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고 빨개진 얼굴로 우라이 old street (라오지에) 을 거닐었다. 몸의 피로를 풀어 한결 여유로와졌다. 여기저기 흰 바탕에 빨간 한문글씨가 눈에 띈다. 꼬지와 술 식혜같은 음료수를 파는 가게가 눈에 띈다. 개들도 편안하게 어슬렁거리는게 눈에 띈다. 신선한 야채를 바로 골라서 먹을 수 있는 탕을 파는 곳이다. 온천을 하고 나와서 출출한 상태라 뭐든 맛있게 보였다. 하지만 호텔에서 석식을 먹어야 하기에 그냥 아이쇼핑만 하기로 했다. 여기는 탕과 함께 국수, 새우튀김 민물고기 튀김도 함께 판다. 한국의 뻥튀기 비슷한 꽈배기 과자도 보인다. 온천물을 이용한 계란이 많다. 간장같은 것에 계란을 끓이기도 하고 . 이렇게 포장되어 파는 것도 있었다. 10개 100 ..

대만여행기 2 - 우라이 온천? 에라이 온천!

호텔에서 준 온천티켓을 들고 일단 우라이 폭포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앞 도로 아래 미로같은 계단이 이어져 있었다. 낡은 듯한 3-4층건물 사이의 계단은 색다른 향수를 자아내는 풍경이다. 건물 구조상 계단은 사선으로 이어져서 약간 어지러웠다. 아까 내려온 계단이다.아래에서 보니 색다른 모습이다.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계단을 내려오니 상가들이 있었다. 이 지역 특산물인듯 알록달록한 옷과 모자의 모습이다. 모자는 털모자는 아주 따뜻해 보였다. 흰바탕에 알록달록하게 프린트된 운동화도 눈에 띄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자주보던 것이다. 상가는 3층건물로 2층엔 오픈된 발코니가 있다. 더운나라니 발코니가 오픈된 모습이다. 2월인데 봄을 맞이하듯 가로수에 매화같은 꽃이 피었다. 거리를 둘러보고 이제..

대만여행기 1 - 에어부산 타고 대만으로 고고씽!!!

봄방학을 맞아 대만으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한국과 다른 문화,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애들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를 떠난다는 것,해외에서 4일을 잔다는 것만으로도 들떠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해외여행 가기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고 가이드없이 가는 자유여행이다. 우리를 안내해 줄 가이드는 책과 지도이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조금 걱정이 되긴한다. 언어를 몰라도 바디랭귀지가 있지 않은가?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마쳤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정도 가면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 (도원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출국 게이트를 통과해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니 우리가 타고 갈 에어부산..

고즈넉한 관룡사와 석가탑 닮은 창녕 술정리 동 삼층 석탑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51494071 관룡사를 찾은 건 찬바람이 쌩쌩불던 날이었습니다. 창녕 화왕산 자락에 위치한 관룡사는 산 중턱에 고요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갈대밭으로 유명한 화왕산 자락에 소담스런 절이 있다니 새삼스러웠습니다. ' 관룡사는 신라시대 8대 사찰중의 하나였으며 원효대사가 제자 1000명을 데리고 화엄경을 설화한 도량이었으며 이 절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4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현재 사찰 내에는 보물 제212호인 대웅전, 보물 제146호인 약사전(藥師殿), 보물 제295호인 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 보물 제519호인 석불좌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인 3층석탑 등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남망산 조각공원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876988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립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라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동양의 나폴리라고 한 이유를 남망산 조각공원에 가서야 아하 하고 수긍이 가더군요. 남망산 조각공원은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공영 주차장 옆 골목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가면 됩니다. 이 오르막 끝에 공원이 있을까 의심되다가 도착해 보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공원이 있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또 조각공원의 세계적인 작품에 놀라게 됩니다. 남망산 조각공원 바로 옆에는 통영문화시민회관이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선을 따라 주택과..

주남 저수지의 가을

*경남e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5015867 * 가을이 깊어갑니다. 찬바람이 부는게 곧 겨울이 닥칠 기세입니다. 주남저수지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억새가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나 있었습니다. 억새풀 옆 산책가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다 멋진 모델이 됩니다. 주남저수지 풍경은 한없이 넓고 평온해보입니다. 끝이 없는 억새와 사람과 길과 하늘은 가을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건너편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빛을 받은 억새는 뽀얀색으로 변해서 반짝거립니다. 철새의 이동좀 보세요. 어떤 모양을 이루면서 날아갑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주남저수지 근처 마을에서 생산된 창원단감이 직거래 되기도 합니다. 직거래로 싸고 싱싱한 단감을 먹을 수 있겠..

부산 김해 경전절을 타고 수로왕릉을 가보다

* 경남e로그에 실린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nfeel/140140517035 ) * 2011.9.16일 부산 김해 경전철이 개통되었습니다. 경전철도 타볼겸 김해구경도 해볼겸 수로왕릉으로 향하였습니다. 부산 지하철 덕천에서 출발하여 낙동강을 건너 대저역에서 김해 경전철을 갈아탔습니다. 대저역에서 수로왕릉역까지 1500원입니다. 동전 모양의 표가 나오는군요. 부산 김해 경전철은 지상을 달려서 김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무인선이라 커브구간에서는 좀 무섭기도 하더군요. 수로왕릉은 부산 김해 경전철 수로왕릉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었습니다. 수로왕릉역에서 내려 수로왕릉을 향하여 가는데 옛검모형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분수였습니다. 가야국을 나타내는 검 모..